성인소설

자기 딴에는 논리적이라고 생각하는지, 스스로 성인소설 사항을 노트에 따로 적
는 조사관의 닥달에 민메이는 넌더리가 났다. 중앙당을 들먹이곤 있지만, 이런자
가 중앙당에 신임을 받고 있으리란 생각은 안들었다. 하지만 지금 자신을 조사
하고 있는 사람이 이 사람인 바에야 그를 이용할 필요는 있을 것 같았다. 절대
로 지원과의 일을 몽땅 말할 수는 없었던 것이다.

의자에서 ‘벌떡’ 일어서며 자신도 모르게 소리치는 민메이를 무당파의 대장로
리우 쟝 진인이 다독(?) 거리는 동안, 뒤이어 들어선 대사관직원을 통해 귓속말을
전해들은 조사관 샤우펜은 눈에 띌 정도로 바뀐 태도를 보이며 딱딱하던 얼굴로
묘하게 웃기 시작했다.

장황하게 시키지도 않았던 말들을 알아서 늘어놓는 조사관의 성인소설, 자
신에 대한 혐의가 풀렸다는 것을 알게된 민메이는 오히려 알 수 없는 불안감을
느꼈다. 자신이 대사관에 들어서자마자 나타난 이들(무당 도사들)은 정말 아무런
일도 없었던 것일까 ? 마치 거대한 무언가에 짓눌려 버린듯한 느낌에 혼란 스러
운 민메이였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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